안녕하세요!
제주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제를 가르치며, 경제적 자유를 꿈꾸고 돈버는 모든일에 관심이 많은 제주손사탐입니다.
얼마전에 아내가 붕어빵을 너무 먹고싶다고 해서 붕어빵을 사러 길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붕어빵 파는곳이 정말 없더라구요. 그래서 제주도 국정원인 맘카페에 정보를 찾아보았습니다.

역시나 많은곳에 소식이 공유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한곳을 찾아가보았습니다.
겨우 찾아서 갔더니 여러명이 줄을 서있었고, 붕어빵 가격은 한개에 700원 이었습니다. 오뎅은 800원이었구요. 심지어 다른곳은 한개에 1000원인 곳도 있었습니다.
붕어빵 가게는 차를 대고 사가려는 사람들과 걸어와서 사가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보았습니다.
아니 이렇게 붕어빵 장사가 잘된다고??
제 앞의 4인가족이 붕어빵이 구워지는것을 기다리면서 오뎅을 10개를 까먹는것을 보고 와 이거는 대박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현금으로 받는다니..
원래 모든 아이디어는 일상에서 나오지 않겠습니까?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한번 붕어빵 장사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붕어빵 가게가 너무 적다.
붕어빵 가게가 예전에는 정말 어딜가도 있었던것 같은데요. 요즘은 너무 줄어들어서 붕세권이라는 붕어빵 가게 지도 어플리케이션도 출시될만큼 공급이 적은것 같습니다.

왜 붕어빵 가게가 줄었을까??
기사를 한번 검색해보았습니다.
정답지가 써있는 기사가 있더군요.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4702892&memberNo=37570062&vType=VERTICAL
쌀쌀해졌는데 '붕어빵 장사' 안 보인다 했더니…
[BY 한국경제] 서울 마포구의 한 붕어빵 가게에서 한 시민이 붕어빵을 구매하고 있다. /뉴스1 "얼마 전 ...
m.post.naver.com
"얼마 전 손님이 '다른 데 붕어빵은 3개 1000원인데 여긴 2개 1000원이냐'라면서 비싸다고 안 사더라고요. 밀가루, 팥, 가스비까지 몽땅 올라서 지금도 어려운데 점점 장사하기 너무 힘들어요."
서울 영등포구에서 10년 넘게 붕어빵 장사를 해왔다는 최모 씨(68)는 이같이 말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최 씨는 거래해오던 업체에서 최근 밀가루 반죽 값을 kg당 2000원씩 올리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값을 올리자니 손님이 줄어들까봐 집에서 직접 반죽해와 판매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그는 "밀가루나 팥은 물론 (LPG)가스비까지 해서 작년 3만원대에서 지금은 5만원 육박할 정도로 올랐다"면서 "가스 주문하는 달은 적자 면하기가 어렵다. 하나에 500원씩 팔아도 예전보다 마진이 30% 넘게 줄었는데 비싸다며 지나치는 손님 볼 때마다 속상하다"고 했다.
노점상들은 "원재료 값이 너무 올라 버티기 힘든 수준"이라고 토로했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수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붕어빵 팥소로 쓰는 수입산 붉은팥(40kg) 도매가격은 27만800원으로 1년 전보다 값이 1만9300원 올랐다. 국산 팥(40kg) 평균 도매가격은 47만5906원으로 지난해 36만9295원보다 10만6611원이나 급등했다. 뿐만이 아니다. 식용유는 올 2월부터 20% 이상 상승했고, 붕어빵 반죽 한 포대 가격도 밀가루값 인상으로 7000원대에서 9000원대까지 올랐다.
서울 마포·서대문·은평·영등포·관악구 등 서울 일대 곳곳 길거리를 확인해보면 붕어빵 시세는 2개에 1000원이 많은 편이다. 강남에선 3개에 2000원 수준이 많아 붕어빵 한 개당 700원에 육박하는 셈이다. 일부 번화가 지역에선 붕어빵 한 개에 1000원씩 파는 경우도 있었다.
노점상들은 고물가 여파에 길거리에서 겨울철 간식 장사를 하는 상인들이 줄어들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안 그래도 붕어빵·호떡 등을 팔던 노점이 높은 재료비 부담에다 지난해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를 겪으면서 장사를 접었다.
그나마 계속 장사하고 있는 노점들은 가격을 올려 팔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했다.
인천 곳곳에서 아파트 밀집지역 중심으로 트럭을 타고 이동하며 붕어빵을 파는 김모 씨(67)는 "남편과 함께 곳곳을 돌아다니며 꼬박 하루 10시간 이상씩, 재료 준비 시간까지 따지면 하루 12시간은 일하지만 남는 건 7만~9만원 수준에 불과하다"며 "아파트 단지에서 한 시간씩 손님을 기다려도 허탕치는 경우도 많다"고 푸념했다.
상인들은 식자재 물가가 2~3년 새 올라도 너무 올랐다고 하소연했다.
물가상승으로 인해 마진률이 매우 떨어졌고 소비자들은 오른 가격에대해 저항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주요 골자였습니다.
그렇다면 장사를 위해 필요한 금액이나 장사의 난이도는 어떻게 될까요?
검색을 해보니 붕어빵 기계 새것의 가격은 이정도가 됩니다. 보통 그런데 초기부터 새걸로 시작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크죠.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찾아봅니다.


첫날 장사가 끝나고 집에 와서 돈을 챙겨보니 제 순수익이 30000 - 35000원 정도 됐어요
재료가 다 소진되서 장사는 두시간반 정도 했는데 꽤나 많이 벌었죠? 라고 생각하면 오산..
노동에 비해서 정말 피같은돈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집에 와서 그날 장사했던 식기류나 팥봉지들도 깨끗히 세척해서 버려야하고, 다음날 장사 준비까지 해야하니 정말 일이 많은거에요

[출처] 최혜선 붕어빵 장사 아무나 하는 게 아닙니다|작성자 adokenaii
추운날 리어카끌고 자리잡고 서서 뜨거운 붕어빵 만지면서 순수익이 3만원대라니.. 이건 너무하다고 느껴지긴 합니다.
여기서 붕어빵 장사를 하고자하면 붕어빵 재료업체에서 렌탈도 가능하다는 정보를 얻게됩니다.

중고로 준비하면 창업비용이 대략 120~150사이로 드는것 같습니다.


출처: 제주도 당근마켓
*투자 비용
붕어빵 기계 35만원
어묵 기계 (버너포함) 12만원
천막(당근마켓) 22만원
작업대(중고) 15만원
가스통 보증금 10만원
가스비 2통 7만 6천원
잡동사니 + 식재료 (붕어빵 재료 제외) 38만 440원
총 1,396,440원 !! 두둥 ..
아이스박스, 주전자, 팥통, 냄비, 국자, 그릇, 꼬챙이, 주걱, 육수 우려낼 헝겊, 수세미, 세제, 고무장갑, 은박지, 비닐장갑, 비닐봉지, 검정봉지, 행주, 목장갑, 종이컵, 칼, 가위, 플라스틱 의자, 건전지식 전등, 건전지, 쓰레기통, 블랙보드, 두루마리 휴지, 키친 타올, 등등 .. 일단 생각나는 잡동사니 이정도 .. 더 많다 ... 게다가 일하면서 필요해서 더 산 것들도 많다 ....
식재료는 간장(국간장,진간장), 고추, 고추씨, 베트남 고춧가루, 다시다, 무, 양파, 꽃게, 건새우, 물엿, 대파, 밴댕이, 소금, 얼음(아이스박스용) 등등 어우 이제 적기도 지칠 정도 .. 👿
그리고 붕어빵 반죽이랑 팥, 슈크림 값이 장난없다
우리가 납품받았던 공장은
반죽 8kg 15,000 / 팥 6kg15,000 / 슈크림 3kg 10,000 ...!
마지막날 우리 통장 잔액은 2,371,052원 !
그리고 우리 천막, 기계, 각종 도구를 세트 판 금액 75만원 !
총 3,121,052원 🤍🤍
근데 송사장&김사장 각각 875,000원씩 투자 했으니깐
붕어빵 장사로 남긴 건 1,371,052원이당
장사한지 일주일 됐을때 재근이한테 13만원 주고, 장사 끝나는 날 10만원 주고, 마지막날 회식도 10만원 정도 쓰고, 중간중간 회식겸 야식으로 두 세번 정도 있었고, 10일동안 밥값 걱정 없을만큼 사먹고, 길가다가 사주도 봄(9만원 어치)(개뜬금없당ㅋㅋㅋㅋ), 준범 기름값도 쫌 하고 이것저것 다 ~~~~~ 빼고!
결국 김사장&송사장이 각자 가져간 금액은 1,497,376원
대충 우리는 62만원정도 이득인거쥐
하루 일당 6만 2천원 정도 ..?
12시간 일하구
[출처] 김사장, 붕어빵 장사의 모든 것1|작성자 희진
제주도에서 붕어빵 장사 해보신 분의 후기를 자세히 읽어보니 준비할것이 보통이 아닙니다. 사실 우리가 뭣도 모르면 그냥 시작하면 될것같은데, 막상 시작하면 준비할게 한두가지가 아니죠.
정말 리어카 하나 작게 차리는거에도 엄청나게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는것을 알게 됩니다.
또 다른 리스크는 없을까??
사실 모두가 제일 궁금할 붕어빵 장사 접은 이유 ,,,
뻔하게도 신고 당해서 ㅠㅠ 😭
신고 당하는 게 무서워서 시작하기 전부터 엄청 알아봤었다
일단 내가 장사하려던 곳은 제주대학교 정문!
학교땅이니 학교에 전화를 했고, 학교에서는
‘우리는 노점상에 터치는 안해요. 잔디밭에서 하는 행사만 피해서 하세요. 근데 신고가 들어오면 어쩔 수 없어요. 우리는 시청에 상황보고 하는 역할만 하는거예요.’라고 했다.
결국 맘대로 하세요 그치만 우리는 책임 안집니다! 인거조ㅇ ~
그래서 시청에다 알아보니깐 이게 노점상은 불법일수밖에 없더랑 .. 개인땅에서 한데도 도로교통법 상으로는 안걸리는데 위생과에서 나오면 속수무책이랜다 .. 건물이 아닌 것에서 요리를 하니까루 ..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 ? 그런 건 없었다 .... 푸드카를 사서 한라수목원이나 새별오름 쪽에서 장사하는 것밖에 .. 불법을 저지르고 싶지 않아도 법이 없어서 불법할 수밖에 없는 노점상들인거주..
[출처] 김사장, 붕어빵 장사의 모든 것2|작성자 희진
그렇다.. 기본적으로 노점은 불법이다.
차를 끌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장사하는게 아닌이상 단속을 피하기 어렵다.
그리고 생각보다 투철한 신고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지 신고도 잘 들어간다고 한다.
결론
1. 본인의 상가도 없는 상태에서 단순히 돈벌어보겠다고 리어카로 붕어빵 장사를 하는것은 신고의 리스크가 크다.
2. 추운 겨울의 날씨와 서서 일하는 수고스러움이 장난아니다.(화장실도 없음)
3. 기존에 장사를 해본 스킬이 있지 않으면 굽는것도 생각보다 쉽지 않다.(손님의 만족도 맞추기 쉽지않다)
4. 재료비 상승으로 마진이 생각보다 많이 남지 않는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보면 장사를 우습게 보고 덤벼드는 사람들이 많은데, 상대적으로 작은 붕어빵 장사라고 쉽게보고 뛰어드는것은 고생만하고 손해만 보기 딱 좋다는것을 알게되었다.
가게 앞 붕어빵 장사하게 된 이유, 시작 전 고민해봐야 할 부분
붕어빵 시리즈 보러기기 우리가게 앞에서 붕어빵 장사 준비 붕어빵 반응, 가오픈 첫날 완판 붕어빵장사 3일...
blog.naver.com
다만 위의 글에 있는 분처럼 본인이 카페같은 상가를 영업하는 분들이 붕어빵을 파는것은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영업방식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감사합니다.
'투자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투자시 필수적으로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CEO리스크 이야기, 위메이드) (0) | 2022.11.16 |
---|---|
11월 15일 미국 생산자물가지수발표(PPI) 피봇의 시기가 오는가? (0) | 2022.11.15 |
피봇의 기대감(나스닥 떡상)과 원달러 환율 하락의 이유 (2) | 2022.11.11 |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시장의 반응(주식,코인시장) (0) | 2022.11.10 |
금리인상 언제까지 이어질까?(기준금리, 발표시기, 이유 분석) (0) | 2022.11.06 |